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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걷다/경기옛길[평해길]

경기옛길)평해길(제6길,거무내길)17.7km[24-10-04[금]

원흥역(05:54)~종로3가~청량리역(07:01)양평역[경의선](08:15)

올때 용문역(15:11)~회기역~종로3가역~원흥역(15:25)

 

스탬프 : 원덕역 맞은편 인도

 

양평역에서 나와 길건너 직진하다 다리건너서 바로 왼쪽으로 건너

저 멋진 기둥을 지나 시장통을 끝까지 나가서 오른쪽으로 직진한다

다리앞에서 길건너 다리아래길로 가면 갈산공원 시작이다 

설명) 시간이 머무른 계절의 정취가 시작되는 낭만의 길

거무내길은 강변도로의 버드나무 숲을 지나 도심에서 자연으로의 여정이 시작되는 길 입니다

검은 물빛의 흑천길을 걷다보면 자연에 동화된 자신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흑천은 냇물바닥에 있는 검은색돌에 의해 물빛이 검게 보인다 하여 흑천이라 불려졌고

이 때문에 인근 마을은 거무내마을로 오랫동안 불려졌습니다

코스 자체는 평탄한 길이지만 논길과 숱길 개울을 지나며

사계절의 서로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길입니다

 

시장을 나와 오른쪽길로

 

제6길 거무내길 양근나루~갈산의 남한강변에 있던 양근나루

양근나루는 양평읍 양근리 갈산 자락에 있던 남한강의 나루입니다

양근나루 외에도 갈산나루 읍내나루 양평나루 여러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지요

지금도 양평대교 바로 아래쪽에 나루의 표지석이 서있고

강변에는 콘크리트로 포장된 접안사설이 설치되어 있어서 양평의 어부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나루터는 남아있는데 나룻배가 다니지 않은 셈이지요 

예전의 양근나루는 바로 읍내장과 연결되는 나루였으므로 강 건너편에 있는 강성면 교평리를 비롯한

인근주민들이 자주 이용하였고 남한강 물길로 오르내리며 장삿배들이 실어나르던 물류들이 집산되고 공급되는

양평일대에서 가장 규모가 큰 나루였습니다

역사적 유래도 깊어서 [신중동국여지승람] 에 읍치의 남쪽에 갈산진[葛山津] 이 있다고 기록되어있고

[대동여지도]에도 갈산진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갈산은 이 지역의 옛날 명칭으로 이 주변에 칙이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여주로가는 길과 원주나 횡성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므로 갈래길을 의미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강의 물길이 끊기기 이전에는 마포에서 소금과 새우젖등을 실은 장삿배가 이곳에 물건을 부려놓으면

행상인들이 우마차로 싣고 양평의 내륙지방이나 강원도 원주 홍천 횡성까지 가서 판매를 하였습니다

그러다 1970년대 말당댐으로 한강물길이 끊어지고 나무자리에 양평대교가 건설되며 나루가 패쇄되었지요

 

 제6길 거무내길 충혼탑~신사[神社]가 있던 갈산에 충혼탑이 들어서다

양평읍사무소 뒤에는 양평읍의 옛 명칭인 갈산면의 이름이 유래된 갈산이 있습니다

해발고도 64.5m 정도밖에 안 되는 야트막한 산이지만 양평읍을 대표하는 산이랍니다

정상에 오르면 남한강과 양평의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지요

이러한 전망과 대표성 때문인지 일제강점기에는 이 갈산 정상에 신사가 세워집니다

갈산의 신사는 1915년에 측량된 지도에도 표기가 되어있고 마을 어르신들의 제보를 통해서도 그 위치가 확인됩니다

일제는 강점기에 우리나라 전 지역에 산사를 세운뒤 조선인에게 참배를 하도록 강제합니다

신사는 일본의 민간종교인 신도[神道] 의 사원으로 일본왕실의 조상신이나 국가공로자를 모셔놓은 사당이지요 

일제는 조선강점 후 신사사원규칙을 발표하고 서울에 조선궁을 세우는 한편 각 지방마다

신사를 세웠습니다

이후일제는 1935년경부터 조선인들에게 신사참배를 강요하였지요

갈산에 신사가 다른 지방보다 일찍이 들어서는 것은 양평이 구한말 의병 봉기의 고장으로

유명하였으므로 이러한 민족정신을 억누루고 견제하려는 수단의 일환이었을 것입니다

해방이 되자 갈산의 신사는 철폐가 되었고

현재는 신사가있던 자리에 영호정이라는 정자가 세워집니다

또한 갈산에서 내려다보이는 남한강변은 6.25동란 당시 반공인사를 살육했던 아픔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갈산에는 이러한 반공인사와 6.25동란 때의 건물 애국청년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충혼탑,반공지사변종식 충혼비 반공위령탑 등이 건립되었고

갈산 일대에는 갈산공원이 조상되었지요 

 

고마리님 그쪽이 아니래요

 

이 길은 벚꽃 길이었는데 강가모습이 너무 예뻐서 벗꽃길 사진이 없다~

 

여기도 한번 와 봐야겠네 온천호텔도 있고 캠핑장도 있는곳

 

제6길 거무내길 원덕역

기차는 서지않고 전철만 서는 원덕역~ 원덕역은 양평군 양평읍 원덕리에 있는 역입니다

양평역과 용문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지요

1940년 중앙선이 원주까지 개통될때부터 있었던 역인데 역무원이 없는 무배치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1965년 보통역으로 승격되는 것을 보면 당시 원덕역을 이용하는 승객수가 꽤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후 이용량의 변화에 따라 무배차간이역 배차간이역을 오가다가 2009년 12월 수도권전철 경의중앙선이

용문까지 운영됨에 따라 전철만 정차하게 되었습니다

무궁화 열차는 이제 이 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니 더이상 기차역은 아닌셈이지요

지금있는 역 건물도 새로지어진 건물입니다 옛역사는 빨간 벽돌집이었지요 역만이 아니라 철로도 변경이 되었네요

원덕역에서 용문역까지 옛 중앙선 구간에는 폐철도를 활용하여 양평군 레이바이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원덕역은 원더리 마을과는조금 떨어진곳에 있습니다

역주위에는 온통 논밭뿐이지요 역앞에 추읍산 등산안내도와 물소리길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면 

주민보다는 여행객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양평군에서는 원덕역에서 추읍산을 돌아 용문역에 이르는 물소리길5코스 흑천길을 조성하였습니다

경기옛길 평해길도 이 경로를 취하므로 바로 지금부터 여러분이 걷게되는 길이지요

 

개울에 뭐가 있는걸까? 아마도 올갱이?

 

용문역앞 제6길 거무내길 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