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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없이 가는세월

행복한 여행자# 2025. 4. 25. 00:46


고장없이 가는 세월
 
하루 하루 해는 뜨고 지기를 반복하고
몇 푼의 돈도 
주머니 속을 들락거리더니 일주일이 휙 하고 지나가 버린다
 
이처럼 시간이란 세월은
내 인생을 데리고 뒤도 안 돌아 보고 그저 앞만 보고 가 버린다
 
고장난 벽시계 노래 가사처럼
아무리 떠들어 봐야 세월이 고장 나나 천지개벽 해봐라
 세월이 꿈쩍이나 하나

고물상에 고장 난 벽시계는 많아도 고장 난 세월은 없더라
 세월은 고장없이 잘도 가는데

세월 따라 가는 이내 몸뚱아리는 왜 하나 둘씩 고장이 나는걸까
 흐르는 세월을 잡을 수 없듯이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구름이 내 인생 데리고 흘러 가는 것을 낸들 어찌 하리요
 
이제부터 슬슬 고장나기 시작하는
중고품인 이내 몸뚱아리 속에 있는 고집과
욕심 그리고 아집들 하나 둘 끄집어 내어 세월 속에 띄어 보내고
 
세월따라 흘러 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는 오늘
세월아 너만가라 나 좀더 쉬었다 갈테니
 
~ 좋은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