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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과 그곳
한 뼘 거리인데
요양병원 세 들은 어머니
도무지 뵐 수가 없었다
실타래같이 엉킨 기억도
티 나지 않게 풀어주던
자식이 그리워
코로나 백신 맞고
영상통화 하는날
양손 벌려 목청껏 자식 이름 부르며
나팔꽃처럼 웃는 어머니
장맛비에 질퍽했던 내 마음
밝은 등불 아래 희망을 짜고 있다
" 우리 엄마도 요양원에 세들어 사신다
창 넘어로 엄마 만나고 오는길에 지하철 역에서
그 마음이 내 마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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