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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있는 글~

영상통화 [송향 : 2021 시민공모작]


이곳과 그곳

한 뼘 거리인데

요양병원 세 들은 어머니

도무지 뵐 수가 없었다

 

실타래같이 엉킨 기억도 

티 나지 않게 풀어주던

자식이 그리워

코로나 백신 맞고

영상통화 하는날

 

양손 벌려 목청껏 자식 이름 부르며

나팔꽃처럼 웃는 어머니

장맛비에 질퍽했던 내 마음

밝은 등불 아래 희망을 짜고 있다

 

" 우리 엄마도 요양원에 세들어 사신다

창 넘어로 엄마 만나고 오는길에 지하철 역에서

그 마음이 내 마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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